【속초=김진각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2일 문화재 관람료의 유용 등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발된 설악산 신흥사주지 김혜법스님(56)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고발자인 최현식씨(42·속초시 교동 664의164) 등 6명과 관련자 30여명을 조사한데 이어 김 주지에 대해 출금 금지조치를 하고 신흥사 발행수표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그동안 최씨 등 6명의 고발인들로부터 김 주지가 지난 87년 신흥사에 세계적인 청동불상을 조성한다며 불교 미술관장 김성호씨(51)와 시공계약을 맺고 강원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문화재 보수비 20억1천3백13만원을 인출했으나 6억1천만원만 공사비로 지출하고 나머지는 행방이 모연하며 지난해에는 말사인 화엄사땅 99만㎡를 10년간 문모씨(47)에게 17억원에 임대하고 8억원은 법당과 요사채 등 공사비로 썼으나 7억여원은 행방이 밝혀지지 않는 등 6개항의 배임 및 횡령 혐의가 있다는 진술을 들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