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직종·임금등 조건 상호조화 안돼/주부·중노년층 활용 구조적 대책필요산업체의 인력난과 구직자의 취업난이 함께 계속되는 인력수급의 구조적인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산업인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부,중노년층의 적극적인 활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인력센터」의 상반기 운용실적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이 기간중 업체들이 센터측에 조달 요청한 인력이 7백18명으로 센터측에 직장알선을 희망해온 구직자 2백71명의 2.6배에 달해 섬유산업의 인력난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력난 속에서 구직자중 실제 취업한 사람은 24.7%인 67명에 불과,유휴인력을 활용키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취업이 미미했던 이유를 보면 구인업체는 주로 중·고교를 졸업한 18∼19세 정도의 젊은 생산직 인력을 요구한 반면 구직자들은 대부분 주부,40∼50세 중·고령층으로 사무직,전문직종을 요구했고 또 구인업체는 30만원대의 임금을 제시했으나 구직자들은 40만원대를 요구하는 등 조건이 맞지 않았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섬산련은 이에 따라 주부,노령인력,재소자 등의 유휴인력 활용과 독립국가연합과 중국의 교포 등 해외인력의 수입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섬산련은 특히 여성들의 시간고용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탁아소 등 편의시설을 늘려 주부인력을 흡수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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