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보유주식을 적극 매도해 장세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특히 최근 대형주의 주가가 연초보다 22% 이상 하락하자 펀드매니저들이 더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대량 손절매를 실시해 주가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 첫째주 6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었으나 둘째주에는 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데 이어 지난주에는 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4일 영국계 로버트플레밍사는 모회사인 자딘플레밍사를 통해 대한항공·현대정공·럭키 등 대형주 60만주(시가 약 90억원어치)를 주식시장에 내다파는 등 이날 외국인 투자가들은 총 77만6천9백주를 매각했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보유주식 매도는 외국 펀드매니저들의 면책범위가 운용주식 규모의 20%정도로 그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 대부분 외국 펀드들이 자동으로 매도주문을 내도록 설게돼 있기 때문으로 증권업게는 풀이하고 있다.
또한 최근 휴가철을 맞아 외국 펀드매니저들이 소위 위험주식을 팔고 휴가를 떠나기 위해 대형주의 처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외국인 주식매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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