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2개월간 지하 민주화 및 노동운동단체 관련혐의자 5백명을 비밀리에 체포했으며 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를 앞두고 이들에 대한 전국적인 검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의 더 스탠더드지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중국소식통을 인용,중국 당국의 대규모 검거는 주로 반체제 지하단체인 중국진보연맹(CPL)과 중국자유공회(자유노조·FLUDC) 등을 대상으로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경시에서 만도 이들 단체 관련혐의로 체포된 자가 50명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식통들은 체포된자들의 대다수가 89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이며 이들중에는 70년대말과 80년대초 및 86년 민주화운동에 관련된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검거선풍은 14전대회를 앞두고 사회적 소요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예비검속인 것으로 분석하고 특히 개혁파 지도자들이 개혁과 개방의 가속화가 정치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초래한다는 보수파의 비난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지하반체제 세력에 대한 일제검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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