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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정보올림피아드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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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정보올림피아드 첫 「금」

입력
199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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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박지웅(수학)·김범준군(정보)군 쾌거우리나라 고교생들이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국제 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도 금메달 등을 수상,세계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4∼15일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56개국 3백2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33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 6명중 박지웅군(18·서울 과학고 3)이 금메달,박종원(18· 〃 ) 박정근(18· 〃 ) 이영수군(18·마산 창신고 3)과 이은수양(17·서울 과학고 2) 등 4명이 동메달을 차지,종합성적 1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59년부터 개최된 이 대회에 88년부터 참가했는데 종합성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 대회의 종합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이 차지했으며 미국,루마니아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북한은 은 3,동 2개를 획득했으나 총점에서 우리보다 앞서 16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15∼17일 독일의 본에서 열린 제4회 국제 정보올림피아드에는 한국고교생 4명이 올해 처음 참가,8백점 만점에 7백28점으로 중국 태국 스웨덴에 이어 46개국중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부문에서 김범준군(17·서울 과학고 2)이 2백점 만점으로 금메달,김강회(17· 〃 ) 이종현군(17· 〃 )은 은메달,박진석군(17·경기 과학고 2)이 동메달을 따는 등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박군은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올해 3월 아시아태평양 수학경시대회에서 1위를 했었다. 박군의 어머니 한상숙씨(40·서울 중구 신당5동 85의446)는 『입상은 기대했지만 우승 하리라고는 꿈도 못꾸었다』며 아들을 대견해 했다.

자동차 매매업을 하는 박기정씨(49)의 형제중 장남인 박군은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청소년대상 효행상을 받기도 한 모범학생이다.

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받은 김군은 지난해 열린 서울시 교육청 주최 제8회 전국 PC경진대회에서 1위에 입상,이미 과학기술대 진학이 확정된 상태이다.

김군의 가족들은 19일 밤 11시께 범준군의 국제전화로 입상사실을 알고 환호성을 터뜨렸다.

아버지 김용길씨(49·건축업·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73의13)는 『국제 정보올림피아드는 처음 출전한 대회이고 학교에서도 금메달은 힘들 것이라고 얘기해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남2녀의 장남인 김군은 서울 신주국교와 서초중을 거치면서 줄곧 1∼2등을 차지해왔다.

박군의 담임 심현각교사(36)는 『지웅이는 평소 명랑한 성격에 붙임성이 좋아 친구들에게도 인기 있는 학생』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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