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커스」훈련 중지요구 새 쟁점【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0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6차 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위한 실무문제를 논의,방문단 규모 등 일부사항에 합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25일 7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방문단 규모를 단장을 포함한 2백41명으로 하고 공연횟수 2회,행낭수송 1일 2회 등으로 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측은 ▲방문단 6·25이전 거주지에서 강·절도 등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배제하고 ▲기자 취재원칙에 중상 비방금지 조항을 넣고 ▲공연포스터를 서울과 평양시내에 부착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북측은 특히 이날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 외에 고향방문 기간과 일치하는 포커스렌즈 훈련의 중지를 새로운 쟁점으로 내세워 실무절차 논의가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포거스렌즈 훈련은 군의 정기적인 훈련사항이므로 일정 변경을 할 수 없으며 기자 취재의 비방 중상금지는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고 포스터부착은 극장내에는 가능하나 시내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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