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리 사례금 7억·전세금 등/제3인물 민영춘씨 14억 사례비… 추가 수배정보사부지 매매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9일 6백60억원중 지금까지 미확인됐던 30억원에서 10억여원의 용처가 추가로 확인돼 20억여원의 행방에 대한 추적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제일생명의 예치금을 부정인출해 준 대가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37)가 지금까지 알려진 2억원보다 7억3천7백만원이 더 많은 9억3천7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 정기예금 부금액 9천7백만원,정 회장의 형 정명우씨(55) 전세금 9천만원 토지브로커 박삼화씨(39)에게 건너간 사례비 1억3천만원 등 모두 10억4천4백만원이 추가 확인됐다.
검찰은 또 정 대리가 9억여원을 수서지구 아파트 당첨금으로 1억5천만원,미술품 구입비 4억원,오피스텔 구입비 2억원,개인 빚변제 1억원,친구대여 1억1천만원 등으로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정씨가 처음부터 정건중씨 일당의 사기에 깊이 관여한 공범으로 보고 사문서 위조혐의에 사기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배중인 토지브로커 곽수열씨(45)가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사례비 30억원중 14억원이 민영춘씨(40·서울 구로구 시흥동 823의 39)에게 건너간 사실을 수표추적 결과 확인하고 민씨를 추가 공개 수배했다.
이에 따라 공개 수배자는 곽수열·임환종·신준수·박삼화·민영춘씨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민씨가 신준수씨와 함께 고위층을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며 제일생명측이 거래성립을 믿도록 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이며 신씨도 곽씨로 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일생명에서 정씨 일당에게 건너간 6백60억원중 회수어음 1백87억원을 제외한 실제 사취액 4백73억원의 사용 항목에 대한 대부분의 증빙자료가 확보되고 있으며 남은 미확인 20억여원도 사건 관련자들의 유흥비,활동비,이미 확인된 용도의 사용액 증가 등으로 모두 밝혀질 것으로 보고 주내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중인 전 합참 간부 김영호씨(52)의 밀입북 기도혐의는 사기사건 수사를 마친뒤 본격 조사,국가보안법 위반혐의의 추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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