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보다 과대평가… 단일 예산방식 마련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상품 수익률 부풀리기가 금융당국에 의해 규제된다.
1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각종 고수익 금융상품의 들쭉날쭉한 수익률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돼 고객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보고 모든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한가지 기준에 의해 산출,고객들에게 제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은행감독원은 재무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감독원은 지금까지 수익률 산출에 일반적으로 이용되던 단순 산술평균 방식을 금지시키고 기하평균 방식에 의한 수익률을 「공식 수익률」로 인정키로 했다. 기하평균 방식은 복리계산에 의해 예치기간이 갈수록 높아진 전체 수익률을 다시 거꾸로 계산,정확한 연간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방식.
이에따라 5년간 총이익률이 1백21.5%인 A상품의 경우,현재 은행에서는 연평균 수익률이 24.3%라고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에 따라 계산하면 실제의 연평균 공식 수익률은 17.24%가 된다. 새 방식에 따르면 현재 금융기관에서 밝히고 있는 수익률이 실제보다 연간 7.06%포인트가 높게 과장돼 있는 셈이다.
또 3년간 54%의 수익률을 올리는 B상품의 경우에도 금융기관에선 연간 수익률이 18%라고 밝히고 있지만 새 기준에 의한 정확한 연간 수익률은 15.48%이다.
이 경우에도 연간 수익률이 2.52%포인트 과장돼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고객들은 어느 금융상품에 대해서나 한가지 기준에 의한 일목요연한 수익률을 알 수 있게 된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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