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광개발,현지측과 합의서 교환중국 길림성 연변의 조선족 자치주 지역안 5백만평에 국내 민간기업과 연변 자치주 정부간 합작으로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만광개발(대표 손석현·한국기독교 평신도연합회 이사장)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 정부를 대표한 연길축산개발공사는 연변 의란향 지역에 공동으로 5백만평의 초지를 조성,1차로 소 6만마리를 키워 연간 1만3천톤의 쇠고기를 홍콩 등으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16일 연길시에서 합의각서를 교환하고 박동규 연길시장,김철수 조선족자치주 주장,만광개발 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이를 위한 1차 자본금 5천만달러를 만광측과 중국측이 7대3의 비율로 투자하며 중국측은 의란향지역 초지를 50년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양측은 또 이 축산단지를 기반으로 앞으로 10년간 모두 2억5천만달러를 차관 등으로 투자,연변에 동양최대의 농공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종축장 유가공공장 등 종합축산기지 건설 ▲냉동공장 및 식품공장 건설 ▲백두산 두만강을 잇는 관광단지 조성 등도 포함되어 있다.
만광측은 이 사업에 대해 지난 4∼5월 중국 국무원 승인과 이붕 총리의 특별비준을 받았으며 오는 10월께 우리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사업신청이 들어오면 타당성을 검토하겠으며 쇠고기를 국내에 반입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승인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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