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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호우… 이번엔 곳곳 수해/부안 백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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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호우… 이번엔 곳곳 수해/부안 백95㎜

입력
199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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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가옥 침수… 급류 익사등/호우보 모두 해제지난 16일부터 전국에 내리고 있는 비는 17일 일부지방에서 호우로 변해 전북 등 남부지방은 가뭄이 해갈되자마자 농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호남지방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이날 하오 3시,충청 중남부 및 경북지방의 호우주의보는 하오 7시에 각각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남부지방은 18일까지,중부지방은 17일 밤까지 계속 되겠다고 예보했다.

18일 0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부안 1백95㎜ 전주 1백90.9㎜ 장수 1백80.5㎜ 진주 92.1㎜ 대구 88.1㎜ 서울 38.2㎜ 등이다.

【전주=김혁기자】 전북지역에 16일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17일 하오 3시 호우경보가 해제되기까지 평균 1백47.3㎜의 비가 내려 1명이 숨지고 빗길 교통사고로 9명이 부상했으며 농경지 4천1백여㏊와 가옥 48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냈다.

이날 낮 12시40분께 장수군 장수면 송천리 송천마을앞 송천천에서 이 마을 고광택씨(77·여)가 쓰레기를 버리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상오 10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신평마을앞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를 출발해 대전으로 가던 중앙고속 경기6 바2961호 고속버스(운전사 강신룡·52)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승객 정진화씨(21·여·광주 서구 주월동) 등 9명이 부상했다.

이날 상오 5시30분께는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 서빈배수 갑문에 벼락이 떨어져 갑문작동이 안돼 인근지역 가옥 30여동과 김제시의 일부지역 가옥 18동이 침수되기도 했다.

농경지의 경우 김제 1천9백여㏊,부안 9백여㏊,고창 8백여㏊ 등 9개 시·군에서 모두 4천1백여㏊가 침수됐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부안군 격포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1천여명을 대피시키고 지리산 등 국·도립공원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대구=정광진기자】 17일 상오 8시45분께 대구 북구 산격 1동 제일신천교에서 약을 사러가던 윤사훈씨(77·여·대구 수성구 수성 1가 610의 4)가 실족,익사했다.

또 상오 5시께 동구 신서동 욱일포장공업사(대표 전양수) 공장건물 2백평이 침수,공장내부에 쌓아둔 포장원단과 완제품 등이 잠겨 1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칠곡=이상곤기자】 17일 상오 10시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호리 연호정미소앞 잠수교에서 이 마을에 사는 구외연양(10·지천국교 3)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하오 1시30분께에는 경북 성주군 가천면 중산리 대가천에 경남1 보8986 프레스토승용차가 빗속을 달리다 운전부주의로 추락,운전자 안주현씨(31·경남 진주시 이현동 8의 1 주공아파트 202동 403호) 등 2명은 구조됐으나 안씨의 아들 상수군(9개월)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금산=전성우기자】 17일 낮 12시께 충남 금산군 부평면 어재 2리 금강상류 속칭 앞수양수장 시멘트축대 위에서 이 마을 길준연씨(34)가 발을 헛디뎌 물속으로 빠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민 김판암씨(54)에 의하면 이날 가랑비가 내려 논일을 하러 가던중 양수장 축대위에 앉아서 강물을 바라보던 길씨가 갑자기 일어서면서 발을 헛디뎌 물속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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