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20의 6 구자흥씨(50) 집 지하셋방에서 이곳에 세들어사는 김미경씨(30·여)의 장녀 오혜란양(3)이 오른쪽 가슴을 칼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이웃집에 사는 이명식씨(33)가 발견했다.이씨에 의하면 이날 같은 동네에 사는 김씨의 언니 미선씨(35)로부터 『아이가 없어졌으니 집에 가봐달라』는 전화를 받고 찾아가보니 오양이 오른쪽 가슴에 부엌칼이 깊게 꽂힌채 모로 누워 숨져 있었다는 것.
숨진 오양의 어머니 김씨가 이날 하오 11시께 둘째딸 혜연양(2)을 데리고 안양시 호계동에 사는 오빠 삼호씨(39) 집에 찾아와 다짜고짜 『애를 찾았느냐,아이가 없어졌다』는 등 횡설수설했고 경미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다는 가족들의 증언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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