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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주중 부분정상화 전망/민자,국민제의 수락…21일께 대표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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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주중 부분정상화 전망/민자,국민제의 수락…21일께 대표회담

입력
199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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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계속 거부땐 독자등원”/국민/「장선거 관철」 고수… 불응방침/민주민자당과 국민당은 17일 국회정상화 문제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께 김영삼­정주영 대표회담을 갖기로해 장기공전 사태를 면치못하고 있는 개원 국회가 내주 중반께부터 어떤 형태로든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3면

국민당은 이날 민자당에 양당대표 회담과 국회 정상화를 제의했고 민자당은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 국민 양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두당만이 국회를 부분 정상화할 경우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는 김­정 회담이 끝난뒤 민자당의 불참속에 부분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상임위 구성 등의 원구성은 유보한채 감사원장과 대법관 임명 동의안 처리 및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만을 한다는 절충형태의 의사일정이 마련될 경우 민주당이 이를 수용해 완전 정상화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열려야 하고 모든 문제는 국회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면서 『내주중 김영삼 민자대표와도 만나 얘기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국민당이 독자적으로 국회에 참여하면 민주당도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민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독자 등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지금 상태로는 임시국회는 물론 정기국회도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국민이 국회 정상화를 원하므로 정상화를 위해 내주부터 적극 활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 정 대표의 제안을 수락한뒤 『오는 21일께 정 대표와 만나 국회정상화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용태총무는 『3당과 무소속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국회를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전제,『그러나 민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국민당과의 국회 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민주당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국민당과의 부분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김 총무는 또 『국민당측이 원한다면 정보사 땅 사기사건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용의가 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빨리 처리하는게 좋지만 야당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자제 관련법의 회기내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민자당은 국민당의 독자등원 방침이 야공조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치단체장 선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국회 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민자·국민당이 국회를 부분 정상화 할 경우 이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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