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9명 대동… 산업시찰도/최각규부총리 방북계획북한의 김달현 정무원 부총리겸 대외경제 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관리 10명이 최각규부총리 초청으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다.★관련기사 3면
정부 고위 소식통에 의하면 15일 김 부총리 일행은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최 부총리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 및 접촉을 갖고 그동안 유보됐던 남북경제협력 재개조치 등 구체적이고도 획기적인 경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 일행은 6일간 체한중 서울에서 3박하는 외에 부산과 경주지역도 방문,대우를 비롯한 삼성·럭키·포항·유공 등 7∼8개 기업의 공장 10여개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은 지난 1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북한방문때 합의된 것으로 최 부총리의 초청은 이달초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우 회장은 지난 1월 방북때 김 부총리와 만나 남포공단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는 등 한국기업의 대북 직접투자와 경제교류 확대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7월5일 사이 모스크바 방문때도 김 부총리와 다시 만나 시베리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및 철도 고속도로 건설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은 현재 상호 핵사찰 문제 등으로 경협 등 남북관계 전반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나 이번 김 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핵문제 등 남북문제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동안 이인모씨 문제로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던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교환도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북한의 대외 경제교섭을 도맡아온 개방파의 핵심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북 상호주의에 입각,최각규부총리가 양측이 원하는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