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만들어 자재구입후 부도【부산=최연안기자】 유령회사를 만들어 토지나 건축자재를 약속어음을 주고 매입해 처분한뒤 고의로 부도내는 수법으로 모두 3백10억원 상당을 가로챈 어음사기단 5개파 5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15일 장충길(38·주거부정) 천성환(38·부산 금정구 부곡1동 878) 길태우씨(31· 〃 남구 광안동 유성보라맨션 102동 509호) 등 어음사기단 두목 3명과 유령회사 설립 브로커 오인자씨(42·여·부산 사하구 당리동 신익아파트 4동 801호)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어음위조단 두목 김종성씨(40)와 서울의 대전사거리파 두목 이우영씨(39) 등 조직폭력배 5개파 19명이 포함된 47명을 사기 등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어음사기단 두목 장씨는 지난 89년 9월부터 법인설립 브로커 오씨로부터 유령건설회사 5개를 2천만원씩에 인수한뒤 경남 진주시 장봉동 화인아파트 상가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소재 아파트부지 3천2백평 등 모두 64억6천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건축용 자재를 약속어음을 주고 매입,헐값에 처분한뒤 고의로 부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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