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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강남땅 매입 7차례 시도/브로커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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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강남땅 매입 7차례 시도/브로커 통해

입력
199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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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부지 소개받고 눈독정보사부지 매매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제일생명이 88년이후 신축사옥 부지를 마련키 위해 7차례나 토지브로커의 중개로 강남일대 땅에 대한 매매계약을 추진하다 포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토지브로커들은 제일생명측이 신축사옥 부지를 물색중인 사실을 알고 불하가 불가능한 강남일대 땅을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접근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보사부지 3천평에 대한 사기매매가 체결됐다는 것이다.

검찰에 의하면 제일생명은 88년 10월 브로커 수십명으로부터 서초구 서초동 1321 강남역 부근 5천3백평을 알선하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지주가 여러명이어서 계약이 힘들다고 판단,포기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채수종이라는 토지브로커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한국담배인삼공사 소유인 강남구 대치동 1002 일대 토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접근,예금증서 사본까지 건네준 적이 있으며 90년 4월에는 김춘기라는 브로커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강남구 도곡동 467 일대 시유지 5천평을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매매대금 1백50억원 예치를 요구했으나 현금이 없어 포기했다.

이밖에 지난해 2월에도 토지브로커 박모씨 등이 다시 강남구 도곡동 일대 시유지를 불하해주겠다고 접근했으나 박삼화씨(39)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2)에게 사기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줘 포기했다.

검찰은 정보사부지 매입계획이 틀어진 지난달 5일에도 토지브로커 박문규씨가 윤 상무에게 접근,『정보사부지를 해결사를 동원,강제로라도 받아주겠다』고 해 개인적으로 5천만원을 융통해준 일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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