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14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5차 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에 관한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에 대해 북측이 종래 입장을 고수,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방문단의 가정방문·성묘 ▲예술단 기자 지원인원에 포함된 이산가족 상봉주선 등을 철회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시일이 촉박함을 들어 실무절차 문제를 빨리 타결짓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핵문제에 대해 더이상 간섭하지 말 것과 이인모씨를 이산가족 교환사업 이전에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사업의 날짜가 조정되거나 유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처음으로 이산가족 교환사업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측은 오는 20일 제6차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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