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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내전 다시 격화/세르비아군,해상봉쇄 불구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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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내전 다시 격화/세르비아군,해상봉쇄 불구 대공세

입력
1992.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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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사라예보 AFP AP=연합】 세르비아에 대한 해상봉쇄를 위해 서방측 해군 함정들이 아드리아해 연안으로 속속 증파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계 민병대측은 1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해 전면 공세를 가해 유고내전은 다시 격화되고 있다.현지 소식통들은 세르비아 민병대가 사라예보 남쪽 고라제시를 비롯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북부와 남부,중서부지역에서 공세를 가해 보스니아군측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여 사라예보에서 동남쪽으로 50여㎞ 떨어진 고라제를 포위해온 세르비아 민병대는 10일부터 80대의 탱크와 장갑차,중화기 등을 앞세워 3일째 계속 고라제시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에서 세르비아군이 대부분 피란민들인 고라제의 10만명 주민들에 대해 사상 최악의 대대적인 학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사라예보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은 12일 사라예보 외곽 도브리냐지역에서 세르비아계 민병대에 71일째 포위된채 갇혀 있는 3만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수십대의 트럭을 동원해 1백20톤의 식품과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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