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분 간이식 수술 성공했다/서울대 의대팀,국내 최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분 간이식 수술 성공했다/서울대 의대팀,국내 최초

입력
1992.07.13 00:00
0 0

◎뇌사자 간 일부 떼어내서/생후 11개월 유아에 이식어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어린이에게 이식하는 부분 간 이식수술이 국내최초로 성공을 거뒀다.

서울대 의대 일반외과 김수태교수팀은 11일 지난 2일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 중국교포 최모씨(46·여·중국 흑룡강성 해림현 거주)로부터 기증받은 간의 5분의 1 가량을 떼어내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인한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생후 11개월된 홍모군에게 이식했다. 부분 간 이식수술은 선진국에서도 실험단계에 있는 고난도수술로 살아있는 사람의 간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고 일부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실시된 전체 간 이식수술은 모두 두번으로 김 교수팀이 지난 88년 최초로 성공한데 이어 지난 3월 서울 백병원 이혁상 교수팀이 실시했었다.

김 교수는 수술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혈관 크기가 다른데 따른 어려움과 출혈로 인한 간기능 손상을 극복하는 것이 수술성공 여부의 관건이었다』며 『홍군은 수술후 바로 담즙이 분비되는 등 정상적인 간기능을 되찾고 있는 상태며 최씨도 심장은 정상적 박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