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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오늘 전당대회… 막오른 대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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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오늘 전당대회… 막오른 대선전

입력
199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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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목사 “클린턴 지지” 선언/남아공 만델라도 대회 참석/고어­퀘일 인기도 63%­21%/페로 후보 흑인에 “당신네들” 표현 곤욕【뉴욕 김수종특파원 외신=종합】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기치를 높이쳐든 가운데 13일부터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4일간 열리는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맘모스급이다.

대의원수 4천9백28명,내외의 보도진 1만5천명,외국 귀빈 5백명,당사무처 직원과 초청자 등이 또 5명이나 되는 거대한 정치 축제.

대회는 마지막날인 16일 클린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로 절정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는 남아공의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도 참석할 예정.

○…매디슨 스퀘어가든 주변은 각종 현수막이 들어서고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취재진이 대거 몰려드는 등 축제분위기.

여권단체 및 무주택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낙태 찬반 집단,에이즈 옹호단체,동성연애 지지자 등도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소리높여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당국은 이미 사복 경찰관들을 배치,행상들을 정리하고 소매치기 방지에 나서는가 하면 도박,매춘,마약거래 등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11일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와 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버트 고어 테네시 주지사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잭슨 목사는 이날 CNN방송과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자신은 11월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과 고어 후보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실시되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의 러닝 메이트인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44·테네시주)이 댄 퀘일 현 부통령보다 부통령에 더 적합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와 CNN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고어 의원이 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힌 반면 퀘일 부통령이 적임자라고 말한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미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텍사스의 갑부 로스 페로가 11일 미국 최대의 민권단체인 전미 흑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마련한 한 유세집회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페로는 이날 집회연설을 통해 자신의 가계가 텍사캐나시의 흑인과 인연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 것까지는 좋았으나 올여름 경제상황에 대해 견해를 언급하던중 흑인 청중들을 지칭해 「당신네 사람들(YOU PEOP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청중석에서는 페로의 이러한 언사에 항의하는 야유가 잇달아 터져 나왔으나 페로 후보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듯 같은 표현을 재차 반복하면서 연설을 마치고 대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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