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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관심속 「PKO참여론」 강조/이상옥 외무장관(월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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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관심속 「PKO참여론」 강조/이상옥 외무장관(월요석)

입력
199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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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당연… 유엔서 새 위상 확보해야”/“「병력규모」는 부처간 협의로”『우리나라도 유엔회원국이 된만큼 가능한 범위내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것은 회원국으로서 당연한 도리입니다』

최근 PKO파병문제가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사가 되고있는 가운데 이 문제의 주무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옥 외무장관은 일단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나라가 PKO에 참여할 방침임을 명확히 했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의 최대 외교현안중 하나인 남북 유엔동시가입을 실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 장관은 일찍부터 유엔 무대에서의 외교활동 강화와 유엔을 통한 국제사회 공헌 및 역할 증대를 강조해 왔다.

이 장관이 우리나라의 유엔 PKO참여에서 찾고 있는 의미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위치를 유엔내에서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엔을 통한 건설적인 활동과 국제사회에의 공헌실적을 쌓아가야하며 이런 의미에서 PKO참여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PKO참여 범위에 보병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부처간에 협의중이고 정부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정부내엔 보병부대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단계에서는 전투부대인 보병파견은 인명피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최근 정부가 일본의 PKO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표시한 만큼 서둘러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30여년간 외교관생활동안 매사를 완벽하고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이 장관인 만큼 이같은 그의 답변에서 이 문제 역시 지혜롭게 해답을 찾게될 것으로 여겨졌다.

이 장관은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PKO 참여논의가 곧바로 우리군의 해외파병 결정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이 장관의 설명은 이 문제가 결국 현단계에서,그리고 장기적으로 최적의 국가 이익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모색하는 발전적 논쟁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이에더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가위상을 결정지여 나가는데 중요할 것이고 보면,이 문제의 해법에 이 장관이 해낼 역할에 대해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지 않을수 없었다.<글 이계성 사진 장계문기자>

◇1934년·경북안동(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고시 8회. 미주국장,기획관리실장,주싱가로르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제1차관보. 차관. 미제네바대사. 외무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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