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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자금행방 추적 총력/정보사땅 사기/연결고리 김인수씨등 검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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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자금행방 추적 총력/정보사땅 사기/연결고리 김인수씨등 검거도

입력
199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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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73억 사용처 대략 파악”/15일께 최종 수사결과 발표정보사부지 매매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1일 이 사건을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 일당 등 전문사기단들에 의한 단순사기극으로 결론짓고 정씨일당이 제일생명측으로부터 가로챈 자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15일께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제일생명의 정보사부지 매매계약 체결 경위 및 정씨 등 일당의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예치금 인출과정 등을 조사한 결과 정씨일당과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52)씨 일당이 서로 속이거나 공모하면서 제일생명으로부터 매매대금 6백60억원을 가로채려 한 단순사기극임이 드러났다』며 『배후에 관한 의혹은 현재 진행중인 자금행방 추적이 끝나면 충분히 가려지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백60억원중 회수되지 않은 4백73억원의 사용처는 대략 파악된 상태』라며 『그러나 자금의 행방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정씨 등의 진술을 확인하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보사부지 매매계약 체결 과정의 의혹을 규명하는 수사를 끝내고 정씨일당이 가로챈 자금의 최종사용처 추적과 김영호씨·정씨일당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김인수(40) 곽수열(45) 박삼화씨(39) 등 수배자 3명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정씨 등 구속자들의 집,성무건설 사무실과 제일생명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의 자금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자금흐름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또 제일생명 박남규회장(72)과 하영기사장(66)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정보사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묵인·방임하는 식으로 비자금조성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필요할 경우 이들을 재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박 회장 등이 비자금 30억원의 조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윤성식상무(51)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최소한 묵인 또는 방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상무가 『정보사부지 매매계약을 하 사장에게 구두보고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하겠다고 하자 하 사장이 고개를 끄덕여 추진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히고 묵인 또는 방임만으로는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직접 지시여부를 계속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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