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자금전달 첫 공식확인도유창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연말께 있을 대통령 선거때 전경련은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거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때도 정치자금을 거두지 않겠다는 전경련의 의지는 확실했었다』며 『그러나 결국은 전경련이 50억원을 모아 전달한 모양이 됐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국회의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선거때도 『정치자금을 모으지 않겠다는 전경련의 「의지」는 확실하다』고 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지난 연초 회장단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자금을 거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표명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식,비공식적으로 이를 재확인 했었으나 선거전 막판에 대기업들로부터 모두 50억원을 거둬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했었다.
개별기업이 아닌 경제단체가 정치자금을 모으는 일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난해이후 계속되자 전경련은 모금행위를 않기로 원칙을 정해오고 있으며 정치자금 모금 및 전달 사실을 전경련 회장단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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