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분열 위기/세르비아,크로아에 연합 제의

【사라예보·베오그라드 AP AFP=연합】 내전에 휩싸여 있는 보스니아내의 크로아티아인 민족주의 세력이 독립국가 건설을 선언한데 이어 세르비아측에서 7일 이들에 정치적 협상을 제의하고 나섬으로써 보스니아의 분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베오그라드에서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지고 마케도니아에서는 니콜라 클류세프 총리가 독립선언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얻는데 실패한데 따른 문책으로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당하는 사태가 빚어짐으로써 구 유고권 전체가 불안한 정국을 맞고 있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이날 일간지 폴리티카와의 회견에서 크로아키아인들에게 즉각적인 휴전과 이들이 앞서 선언한 「헤르체그­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인이 창설한 국가사이의 연합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