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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러 외채 상환연기 수용할듯/정상회담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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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러 외채 상환연기 수용할듯/정상회담 이틀째

입력
199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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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UR협상 합의 비관적”/독,일에 대러 원조 아량 촉구○…서방선진공업 7개국(G7)은 러시아의 외채상환을 전면 연기해 달라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G7측이 취할 이같은 조치가 『전면 지불유예』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G7측이 총 7백40억달러로 추정되는 구 소련의 외채상환 시기를 최소한 2년간 유예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7일 G7 정상들의 만찬모임에 참석한뒤 8일 이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미국관리는 또 옐친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국제통화기금(IMF)차관 10억달러와 채무경감 25억달러를 비롯,세계은행과 유럽재건 개발은행 차관 10억달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서방선진7개국(G7) 정상들은 뮌헨 G7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다뤄질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 문제 논의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

부시 대통령은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EC는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농업보조금 삭감 논쟁에서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독일은 쿠릴열도(북방 4개 도서)를 반환하기 전에는 러시아에 경제원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일본에 대해 통이 큰 독일통일식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나을지 모른다는 견해를 피력.

디터 포겔 총리 대변인은 러시아·일본간의 영토분쟁에 대해 어느쪽도 편들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본은 러시아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경우 소망을 이루기가 쉬워질 것인지,아닌지를 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뮌헨=강병태특파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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