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7 정상회담【동경=문창재특파원】 러시아를 선진국 정상회담 멤버로 가입시켜 G8로 하려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북방영토 반환문제를 서미트(G7)에 상정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러시아측이 비난하고 나서 오는 6일 뮌헨 정상회담이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산케이(산경)신문에 의하면 일본정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2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선진국 정상회담의 가입제안 의사를 밝힌데 대해 『일·러간에는 북방영토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평화조약도 맺어지지 않았다. 선진 7개국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가 가입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분명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브루블리스 국무장관은 3일 일본이 G7 회원국들에게 북방영토문제에 대한 이해를 촉구한데 대해 『그 문제를 국제화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일본신문들에 의하면 브루블리스 장관은 옐친 대통령 방일 준비위원회 회합이 끝난뒤의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양국간 문제를 확대시켜 러시아와 G7 국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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