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리는 “95년까지 변제 동결”/G7,러 경제개혁안 동의할듯【모스크바·동경 AP 로이터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다음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총 7백40억달러에 달하는 구소련의 외채에 대한 원금 및 이자상환을 최소한 2년간 유예해주도록 공식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서방측이 러시아 경제지원에 대한 까다로운 단서조항을 계속 고집한다면 본인은 결코 서방지도자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아무런 도움없이 개혁정책을 추진해 나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옐친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에너지가 자유화를 강요할 경우 서방측 경제원조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옐친은 또한 『러시아에 대한 빚독촉은 개혁정책의 파멸과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제한뒤 따라서 『이번 뮌헨정상회담에서 구소련이 직면한 외채상환 유예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예고르가 이다르 러시아 총리대행은 3일 최고회의에서 경제보고를 통해 러시아가 오는 95년까지 3년반동안 채무변제를 동결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고 일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한 『러시아의 채무변제 동결방침은 다른 독립국가연합(CIS)구성 국가의 대외경제 정책기조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뮌헨의 G7정상회담을 앞두고 총 2백40억달러에 이르는 대러시아 지원문제에도 심대한 파급효과를 끼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 러시아는 오는 6∼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선진 7개공업국(G7)정상회담에서 루블화 안정화,국영기업 민영화 등 러시아 경제개혁계획에 대해 7개국 정상들의 동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G7정상들이 러시아의 경제개혁계획에 대해 동의할 경우 러시아는 교착상태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도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대 러시아경제원조가 가속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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