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 등 5종 94년 출하삼성중공업이 대형 상용차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상공부는 4일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3일 제출한 대형트럭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 신고서를 수리하기로 결정하고 이 사실을 삼성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일본 닛산디젤사와 기술제휴로 이달부터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 생산설비설치에 들어가 오는 94년까지 모두 7백20억원을 투입,94년말부터 8톤이상 덤프트럭·카고트럭·믹서트럭·콘크리트 펌프카·트랙터 등 5개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생산규모는 94년 1천2백대로 시작,97년까지 4천8백대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삼성중공업에 대형 상용차사업 참여를 허용함에 따라 한라중공업과 세일중공업 등도 상용차생산을 위한 기술도입 신고서를 곧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이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의 기술도입계약의 불공정 계약여부에 대해 협의한 결과 아무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동차산업이 지난 89년 7월 합리화 업종에서 해제됐고 외국인에게도 투자가 허용돼 법적·제도적으로 자유화됐다고 밝히고 산업효율을 증대시키고 기술개발 촉진을 통한 수출산업화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대형트럭산업의 적정한 경쟁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참여를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공부는 또 기존업계가 주장하는 ▲업종전문화에 배치되는 문제 ▲과잉·중복투자 우려 ▲수출의 한계 등 문제에 대해 삼성의 참여는 업종전문화시책을 보완하기 위한 관련부문 다각화로 보아야 하며 고속전철 영종도 신 공항건설 서해안고속도로 등 대규모 공사의 진행으로 95년 이후 수요가 늘어나고 수출산업화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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