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설명회등 중국식개방 추진미주대륙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가 중국식 개방노선을 적극 추구하기 시작했다. 쿠바정부는 지난달 10일 외국인 1백20여명을 쿠바로 초청,투자설명회를 가졌는데 이 설명회에는 이스트먼 코닥,필립모리스,프록터앤드갬블,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상공장관,국영은행 총재,산업별대표 등 쿠바경제계의 유력인사들이 이들과 연쇄접촉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쿠바측 관계자들은 모든 외국인투자를 환영하며 49%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 투자지분 상한선을 높이는 한편 섬유공장의 경우 최고 30일 이내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섬유·원유탐사·니켈·공업 등이 유망 투자분야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이처럼 쿠바의 경제개방 강도가 높아지자 쿠바가 카스트로 사후를 준비한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뉴욕=김수종특파원>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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