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장 결의/등록금 인상률 「물가+3%」선【경주=설희관기자】 93학년도부터 전국대부분의 대학에서 교수들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평가제가 본격실시된다.
전국 1백41개 4년제대학 총·학장들은 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 주최로 조완규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향한 대학교육의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원칙을 결정,강의 평가제를 대학평가의 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대학교육의 질적수준을 높이기위해 대학이 자구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우선 93학년도부터 모든 교수에게 학기전 담당강좌에 대한 상세한 수업계획서(Syllabus)를 작성,학교에 제출하고 종강직전에 본인 및 관련교수,수강학생들의 평가를 받아 다음학기 강의에 참고토록 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립대 총·학장들은 대입시제도가 전면개편되는 94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기여에 의한 입학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대학교육에서 시간강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감안,현재 사립대는 평균1만원,국립대는 5천∼9천원인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를 평균 1만5천원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를 현재 33.1명(대학원포함,국·공립 26.4명,사립 36.7명)에서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20명수준(국·공립 17명,사립 21명)으로 낮춰가기로 했다.
등록금의 경우 매년 전년도 물가상승률보다 3%이상 높이되 이를 통해 마련된 추가재원은 전액 교육환경개선에 사용한다는데 합의했다.
총·학장들은 이와함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하기 위해 학비감면 장학금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교외장학금을 적극유치키로 했다.
총·학장들은 대학재정의 영세성을 탈피,전문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91년 현재 60%수준인 국립대학에 대한 국고보조금 비율을 2001년에는 70%수준으로,91년 현재 0.7% 수준인 사립대학의 경우 10∼15%까지 상향조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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