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1인당 학생수 20명선 증원/연구시설 획기적 개선 5조 투자대학교육협의회가 2일부터 2박3일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세미나는 양적으로만 팽창,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대학 현실을 자성하고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대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세니마에서 논의된 대학교육의 문제점과 대교협이 수립,분과별토의를 거쳐 확정한 대학발전 10개년(1992∼2001년) 계획을 알아본다.
▷문제점◁
4년제 대학의 전임교수 수는 2만7천4백39명으로 법정정원 3만2천2백67명의 85%에 지나지 않는다.
교수 학력 수준은 박사학위소지자가 1만8천3백76명(개방대·방통대 제외)을 전체교수의 67%이다.
전임교수의 확보율도 낮아 대학의 10%가 전체 수업의 60%이상을 외래강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교수 1인당 학생수가 33.1명으로 수준높은 교육연구 및 실험실습교육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전임교수의 주당 평균 강의시간수는 9∼14시간이어서 깊이 있는 연구물을 산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교육과정상에는 각강좌에 대한 주기적 목표 내용방법평가방식 등이 규정돼 있지 않고 학과중심으로 강좌가 운영돼 학생들의 폭넓은 수강이 어렵다.
또 대학의 외곽시설이 학생증가를 못따라 학생 1인당 건물면적으로 10.5㎡로 외국대학의 절반이하 수준이다. 교수연구실의 확보율은 78.5%,실험실습실도 교육부 기준의 79.4%에 그치고 있어 시설확보가 시급하다.
학생 1인당 장서수는 18권에 불과,옥스퍼드대(1인당 5백93권)의 3%로 사실상 독서실로 이용되고 있다.
대학수입재원중 정부 부담액은 국공립대가 50.5%,사립대학은 1.3%에 불과,프랑스 국·공립대 평균 93.2%,네덜란드 스테르담대 91.4%,앨버타대 71.4% 등과 비교할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발전계획◁
2001년 까지 10만명의 교수를 새로 채용,교수당 학생수는 국립대학은 17명,사립대는 21명 수준으로 낮춘다.
현재 교수 3·4명에 1명꼴로 배정된 조교를 교수 2명당 1천명꼴로 증원한다. 모든 교수가 강좌내용에 대한 상세한 수업계획서를 작성,학생들이 평가하는 교수강의평가제 실시를 93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철저한 학점관리로 학위남발을 방지한다.
2001년까지 모두 5조1천1백26억원을 들여 대학의 시설설비를 교육부기준 70%까지 끌어올려 실험실습 등 교육여건을 개선한다.
대학규모를 최소 5천명에서 최대 1만명선으로 유도,합리적인 대학운영이 되도록 한다.
대학전임교수를 채용할때 대교협이 주관하는 연수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우선권을 주어 교수의 학생지도 및 학습지도 능력을 향상시킨다.
4년제 대학 학생정원을 1백2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되 학제간 연구,성인에 대한 계속교육 기회 등을 확충한다.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공계와 인문사회계간의 학생비율을 55대 45(현재 52대 48)로 조정한다.<경주=설희관기자>경주=설희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