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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발바닥 기념패」 인기/백일·돌 선물 젊은부부 많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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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발바닥 기념패」 인기/백일·돌 선물 젊은부부 많이 찾아

입력
199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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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아기에게 발자국을 담아주세요』최근 아기의 백일 또는 돌을 기념해 아기의 귀여운 발바닥과 손바닥 등이 그대로 새겨진 기념패를 찾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있다.

(주)세중실업(대표 유광석·39)이 특수 사진기계를 이용,제작하고 있는 이 기념패는 아기들의 손·발바닥은 물론 이름 나이 등 인적사항,부모의 축하메시지 등이 양각돼있다.

아기의 손과 발의 본을 뜬다음 특수 기계를 이용해 원형과 똑 같이 반입체화한 후 금·은 빛깔로 색칠을 하는데는 불과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격도 반지 1돈값 정도인 4만∼5만원선.

이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금붙이류의 선물이 퇴조한데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성향도 반영돼 있다.

이 회사대표 유씨는 『20여년의 세월이 흐른뒤 성년이 되어 어릴때의 모습을 회상할때면 이 기념패만큼 의미있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한다.

원래 기념패를 만드는 특수기계는 일본에서 맹인용 교재를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

맹인들은 지도나 도형 등도 점자로밖에 익힐수 없었으니 이 기계의 출현으로 원형에 가까운 실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돌을 맞아 아들에게 이 기념패를 만들어 준 김향순씨(30·여)는 『성장속도가 빠른 아이들이 이 기념패에 자신의 손과 발을 맞추어 보며 몹시 즐거워한다』고 말했다.<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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