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이 티코를 탄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우국민차 광고가 천주교 신도들의 항의와 교구청의 게재중지요청에 따라 1주일만에 도중하차.「추기경님 이야기」란 제목아래 『회사원 조순호씨는 어느날 명동성당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수녀님과 함께 티코를 타고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는 내용의 광고는 지난 1일부터 주요일간지 등에 게재된 이후 화제를 모으면서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교구청에 의하면 김 추기경의 승용차는 쏘나타 1.8이나 지난달 국제 가톨릭형제회 초청으로 한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가던 김 추기경이 이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기사가 쉬는 바람에 형제회여성회원이 모는 티코를 탄적이 있다는것.
교구청 사무처장 이기정신부는 3일 『국민계몽 성격의 기업광고라는대우 국민차측의 취지설명에 따라 게재를 허락했었으나 「추기경님이 상업광고에 이용당해서 되느냐」는 신자들의 항의가 거셌고 광고 내용검토결과 상업적 측면이 없지 않아 회사측에 게재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국민차 홍보실측은 『교구청의 양해아래 광고를 제작했다』면서 『게재중지요청에따라 이미 계약된 광고가 끝나는 7일 이후 다른 내용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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