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보도후 2천7백만원 모여/암전이 없으면 석달후 활동가능지난달 23일 골육종 제거수술을 받아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나게된 이병훈군(19·한양공고 3년)이 의지의 투병을 계속하고 있다. 8시간30분의 대수술을 받은지 수시간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진 이군은 쾌유를 기원하는 주민과 학교 교직원,학생들의 정성과 온정에 힘입어 병을 이겨가고 있다.
오른쪽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한채 누워서 지내는 이군은 진통제와 항생제 등 하루에 주사를 6대나 맞는다. 병원측은 암의 전이현상이 없고 지금상태로 치료를 해나간다면 3개월후 정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군은 당장 정밀암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상처가 회복된 뒤에도 암병동으로 옮겨져 항암치료를 해야한다.
2일 이군의 병실에는 이군이 사는 서울 도봉구 번3동 24통 통장 정수민씨(46) 등 주민 3명과 한양공고 백남건교장(61) 담임교사 이지석씨(34) 등이 찾아와 이군과 아버지 이생우씨(51)를 격려했다. 이 자리서 백 교장은 장기결석중인 이군이 내년 2월 정상졸업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국일보사는 그동안 각계에서 기탁한 성금 2천1백77만4천4백39원(이자포함)이 입금된 통장(조흥은행 32201104080)을 전달했다.
이날 한양공고 육성회 회장단이 성금 25만원,번3동 2단지의 주민 미용실주인이 2만원을 전달했다.
또 미아동 주민이라고만 밝힌 익명의 독지가는 이군집에 5백만원을 보내오기도해 성금총액은 2천7백만원이 넘는다.
정 통장은 주민들과 지역유지 등으로 이군 후원회를 만들어 통장관리와 병구완 등을 계속키로 했다. 아버지 이씨는 아들의 수술후 술을 끊었다.
이군은 이달중순으로 예정된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자격시험에는 응시를 하지못하지만 내년 3월에는 꼭 시험을 치를 결심이다.
이군은 『이따금 팔다리가 저려 고통스럽지만 빨리 완쾌해 고마운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태희기자>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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