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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박 과학기술연구소 박춘근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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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박 과학기술연구소 박춘근소장

입력
199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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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율 부족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 불보듯/근무시간 상오 6시∼하오 2시 변경 바람직”『현재 우리나라 전력소비 추세로 볼때 올여름 심각한 전력난은 불보듯 자명합니다. 위급한 상황이라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전력예비율이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기능공 출신 공학박사로 알려진 박춘근 프란츠박 과학기술연구소장은 올 여름철의 전력수급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78년 프랑스 전국을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이게 하고 산업을 마비시켰던 악몽의 정전사태가 남의 얘기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 소장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하오 3∼6시까지 집중소비시간대의 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산업체에서는 근무시간을 상오 6시∼하오 2시까지로 앞당기고 여의치 않은 회사는 전력소모가 적은 공정만을 모아 피크타임에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생산근로자의 출퇴근시간 변경으로 러시아워의 교통난을 줄이고 상오 근무로 생산성도 향상시키는 부수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박 소장은 또 『전문인력을 양성,발전소 효율을 현재보다 1%만 올리면 향후 10년간 투자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57억원 가량의 발전소 분야 비용중 연간 5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전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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