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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교사가 제자에 “훔친돈 내놓으라”/“목묶어 13시간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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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교사가 제자에 “훔친돈 내놓으라”/“목묶어 13시간 가혹행위”

입력
199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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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정정화기자】 경기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제일국민학교(교장 송대영)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30일 이 학교 교사 김모씨(45)가 지난 20일 낮 12시3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교실에서 돈을 훔친 사실을 대라』며 자기반 학생 S양(10·3학년)의 목을 샅바로 묶은뒤 씨름연습장,운동장 등으로 끌고다니는 가혹행위를 했다며 김 교사를 용인경찰서에 고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김 교사는 S양이 20일 4교시 체육시간에 빈교실에 몰래들어가 같은반 김모양의 돈을 훔쳤다며 씨름연습장으로 쓰는 비닐하우스에 데려가 샅바로 목을 묶고 마구때리며 『훔친 돈을 내놓으라』고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김 교사는 범행을 부인하는 S양을 학교 운동장으로 끌고 다니다 S양의 자백에 따라 21일 새벽 1시30분께 운동장 모퉁이에서 1천2백원을 찾아내자 귀가시켰다는 것. S양은 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이 학교 송 교장은 『김 교사가 학생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져 곧 인사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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