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만호 건설… 주택문화 선도/“외관등 미적요소 개선 더욱 노력”주택공사가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62년 간판을 내걸면서 곧바로 마포아파트 6백42세대를 지어 우리나라에 아파트시대를 처음 연 주공은 30년간 국내 총주택의 9%에 해당하는 68만호의 주택을 건설,주택문제 해결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3년째 주공을 이끌고 있는 김한종사장은 양적인 결실보다는 주공아파트가 값싸고 질좋은 주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감회를 밝혔다.
『주공의 지난 길은 우리 주택문화의 발자취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처음 국내에 도입했을 뿐 아니라 60년대말 한남동 11층 힐탑아파트로 고층아파트를,70년초에는 개봉동 임대아파트로 임대아파트라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관료출신인 김 사장은 14년간 건설부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차관까지 오른뒤 89년 7월 주공사장으로 옮겨왔다. 이력에서도 알수 있듯 주택문제에 남다른 이해도를 갖고 있는 김 사장은 그동안 특히 기술개발과 시공수준 향상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주공아파트의 품질은 자신하지만 외관의 다양성,미적감각,마감처리 등 아직도 개선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김 사장은 현재 4∼5개로 흩어져 있는 본사를 오는 95년 분당 신도시로 옮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공은 모든 사람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기관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배정근기자>배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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