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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업가 동률 격감/귀순 김영성씨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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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업가 동률 격감/귀순 김영성씨 회견

입력
199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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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견근무중 지난달 7일 망명귀순해온 북한 정무원 국가건설위원회 소속 건축설계사 김영성씨(58)는 『북한은 최근 산업가 동률의 급격한 저하와 도시농촌간 생활격차 심화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면서도 각도 당중심으로 전국적 굴뚫기 사업과 연동원 인원 18만명 규모의 광복거리 건설 등 무모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30일 하오 2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난과 대규모사업비 충당을 위해 정무원 산하 모든 기관들이 외화벌이에 혈안이 돼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자신의 귀순동기에 대해 『59년 체코프라하공대에 유학,최우등으로 졸업한뒤 여러 건설설계사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58년 큰 형이 종파분자로 옥사하고 넷째·다섯째 형이 전쟁중 월남했다는 출신성분때문에 항상 차별대우를 받아왔다』며 『89년 건축설계 대표단 일원으로 독일에 파견된뒤 동구권의 몰락과 남한의 경제성장을 피부로 느끼면서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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