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단일 환율적용/경제개혁 3개년 계획【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는 30일 오는 95년까지 3년간에 걸쳐 모든 주요 기업들의 절반까지 민영화하는 과감한 경제개혁 목표를 설정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각의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자유시장 개혁을 더욱 강화하는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가 이 경제개혁 강화계획을 통해 오는 94년까지 무역 및 소비재 업체와 소규모 기업 등을 모두 민영화하고 상당수의 주택을 불하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간규모 기업들의 지분도 최고 30% 한도내에서 공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같은 계획으로 오는 95년까지 민간기업의 수를 전체기업의 40∼50%까지 끌어올려 민간기업을 늘림으로써 자유시장체제를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러시아가 이날 발표한 경제개혁 강화계획은 동구권의 어떤 국가도 아직까지 시도하지 못했을 만큼 과감한 민영화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기존의 경제자율화 과정을 더욱 강화한 러시아정부는 1일부터 루블화를 태환화폐로 전환키 위한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고르 크나제프 러시아 중앙은행 대변인은 30일 핵심산업부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루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게 책정하는데 사용되어온 각종 상업환율이 7월1일자로 폐지되며 단일 환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나제프 대변인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환율이 곧 달러당 약 1백25루블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양한 상업환율의 페지는 루블화의 태환화를 위해 핵심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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