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총장에 파병전권 부여할듯【유엔본부·사라예보 외신=종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사라예보 공항 경비를 위한 유엔군을 즉각 파병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1천명의 캐나다 군인으로 구성된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파견승인이 이날중 안보리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메리미 유엔주재 프랑스대사는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회의가 평화유지군의 사라예보 공항 접수를 요구한 사무국의 권고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이와함께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에게 필요할 경우 추가 파병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러한 결정이 유고의 내전종식을 위한 유엔의 무력제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엔안보리가 세르비아측에 보낸 최후통첩 시한인 29일 밤 9시(한국시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예보시에는 박격포 포격이 가해지고 전투가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사라예보 구 시가지에 심한 포격이 가해졌으며 시내 곳곳에 박격포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유엔평화유지군이 29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 공항 주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현지 유엔평화유지군 지휘관인 루이스 매켄지 장군이 발표했다.
매켄지 장군은 유엔평화유지군이 공항 주변에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세르비아계 민병대측이 공항지역에 포진한 그들의 포대를 이날 밤 9시(한국시간)를 기해 유엔의 감시하에 두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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