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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파행없는 의정 노력/14대 국회 박준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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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파행없는 의정 노력/14대 국회 박준규의장

입력
199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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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중심 현행 국회법 개정 검토『40년 묵은 국회의 잘못된 관행과 전통을 매일 하나씩 고쳐나가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국회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29일 제14대 국회 전반기 입법부 수장으로 선출된 박준규 국회의장은 취임일성으로 「변칙도,파행도 없는 선진국회상」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각정당 지도부의 과두적 운영으로부터 국회가 벗어나야만 「통법부」로서의 이미지를 씻을 수 있다며 정당중심의 현행 국회법을 개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3대 이어 연임된 소감은.

『지난 2년간의 기간중 국민들이 아쉽게 생각하는 점을 모를 정도로 양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형식과 격식에 치우치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개원국회부터 파란이 예상되는데.

『나는 이번 국회가 공전되지 않고 잘될 것으로 본다. 어느 당이든 9월까지 국회가 공전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단체장선거 문제의 해결책은.

『타협의 시간과 무대를 많이 주어 가능한 한 여야간에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대선까지 국회의 정상운영이 어렵다는 관측이 있는데.

『심도있고 내용있는 국회운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러나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사람이나 정당이 대선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바람직한 국회법의 개정방향은.

『교섭단체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신 의원 개개인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5·16이후 공화당에 들어가 내리 5선을 거치면서 당정책 위의장과 당의장 등 주요직책을 지냈으나 80년 이후 정치규제에 묶여 한동안 휴식.

13대에 들어 고교 후배인 노태우대통령의 설득으로 민정당에 입당,정치활동을 재개했으며 김영삼대표와는 민주당시절 같은 청조회 멤버여서 격의없는 사이.

부인 조동원씨(65)는 고 조지훈시인의 사촌여동생. 1남3녀.

▲경북 달성(67세) ▲서울대 정치학과·미 컬럼비아대 대학원 ▲서울대 교수 ▲5·6·7·8·9·10·13·14대 의원 ▲공화당 당의장 ▲민정당 대표위원 ▲국회의장<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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