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종구기자】 농민운동을 주도해온 전국농민회 총연맹(전농) 전남도 연맹(회장 홍번)이 전국 농민운동 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농축수산물 직판장을 열었다.전농 전남도 연맹은 산하 20개 시군구 농민회원 1백여명이 출자한 1억여원의 기금으로 광주 북구 운암동 934의8 삼호·현대아파트 옆 연건평 90평의 2층 건물에 「농민회 농축수산물 직판장」을 마련,29일 개장식을 가졌다.
농협 상설 직판장이나 시군구가 설치하는 임시 직판장은 있으나 농민들이 출자,생산직판장을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전농이 출범한 이래 투쟁중심의 농민운동을 펴왔기 때문에 이번 직판장 개설은 운동방향의 일대 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농은 『직판장을 개설하게 된 것은 수입개방에 대처,농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면서 실질적 혜택을 주고 복잡한 유통구조로 비싼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사야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판장에서는 각종 농산물의 생산자와 생산지를 표기하고 저공해·고품질의 상품을 엄선 판매,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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