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색작업을 하고있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5동 당산철교 및 한강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강변에 쌓이고 있다.28일 당산철교에서 성산대교에 이르는 한강변에는 길이 10∼20㎝의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채 밀려들고 있었으며 죽은 물고기옆에는 녹색 페인트덩어리가 곳곳에 있었다.
또 한강에서 길이 10㎝가량의 페인트유막이 수m 간격으로 떠다니고 있었으며 강변 곳곳에 페인트 유막이 엉켜있었다.
한강공원 관리업소는 이날 청소선 2대와 청소원 10명을 동원,수백마리의 죽은 물고기를 건져 올렸다.
한강공원 관리사업소 환경미화원 김영호씨(45)는 『3일전부터 갑자기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와 하루에도 7∼8차례씩 건져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한강 당산철교에는 서울 지하철공사가 지난 3월부터 방호막없이 스프레이로 페이트를 분사하는 교각 도색작업을 벌여 오고 있으며 인근에선 골재채취선들이 골재채취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일부 죽은 물고기몸체에 페인트 엉어리가 붙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어독성이 강한 물질이 함유된 페인트성분이 물고기를 집단폐사케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역무소속측은 『용역업체에 하청을 맡겨 철교 도색공사를 하고있는데 인근 주택가에서 분진으로 인한 항의는 있었으나 물고기가 죽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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