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7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자동차 생산대수가 일본 미국 프랑스 업체들의 평균생산대수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 대우조선 현대정공 등 국내 7개 자동차회사가 생산한 자동차는 모두 1백49만6천대로 업체당 평균생산대수는 21만4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과 미국 프랑스의 업체당 평균생산대수 약 1백20만대에 비해 17∼31% 수준에 불과하며 독일의 업체당 평균생산대수에 비해서도 38.8%에 그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11개 자동차사에서 모두 1천3백24만대 가량을 생산해 업체당 평균생산대수가 1백20만대에 달했으며 미국도 GM,포드,크라이슬러 등 3대 메이커를 포함한 6개사에서 7백23만6천대를 생산,업체당 평균생산대수가 1백20만9천대에 이르렀다.
프랑스도 르노,푸조 등 3개사에서 3백61만대를 생산해 업체당 평균생산대수가 1백20만대를 넘어섰으며 독일도 업체당 생산대수가 55만대에 달하고 있다.
그밖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우리나라보다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국가들은 업체당 생산대수가 최소한 50만대를 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자동차가 76만7천대로 50만대를 넘었을 뿐 기아자동차가 42만5천대,대우자동차가 20만4천대를 기록했으며 쌍용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대우조선 현대정공은 모두 5만대를 밑돌았다.
이처럼 선진국의 20%에도 못미치는 업체당 평균자동차생산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낮은 생산성으로 연결돼 국제경쟁력 약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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