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로렌스 개리트 미 해군장관이 지난 91년 발생한 해군 장교들의 성추문 사건인 이른바 「테일후크 스캔들」의 사후처리를 소홀히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26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테일후크 스캔들은 지난해 가을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해군·해병 소속 조종사의 모임에서 여성 해군장교를 포함한 26명의 여성들이 남성 장교들에게 성적으로 희롱당했다고 폭로함으로써 일반에 큰 충격을 준바 있다.
테일후크협회 주최로 협회에 가입된 현역 및 예비역 조종사 다수가 참석한 당시 집회에는 개리트 장관을 포함한 여러 장성도 참석했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술취한 남성 장교들은 호텔복도에 떼를 지어 모여있다가 지나가는 여성 장교 등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고 팬티를 벗기려하는 등 난폭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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