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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달·박공순씨 개명신청 “이유있다” 허가(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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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달·박공순씨 개명신청 “이유있다” 허가(표주박)

입력
199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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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은 27일 이건달(27·무직·서울 구로구 시흥동) 박공순씨(21·여·S전자공원) 등 2명이 낸 개명허가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각각 이찬,박초희로 개명을 허가.이씨는 개명허가신청에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90년부터 기업체입사시험에 응시했으나 이름탓인지 번번이 면접시험에 떨어졌다』며 『진짜 「건달」이 될까봐 고민해오다 개명허가 신청을 하게됐다』고 이유를 설명.

또 전북 김제에서 모여상을 졸업한뒤 수원 S전자에 공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씨는 『어린시절부터 친두들에게 「공순이」라고 놀림을 당해왔고 여상졸업후엔 사무직 아닌 생산라인에 배정돼 부모가 지어주신 이름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았다』며 결혼전에 예쁜이름을 갖게돼 다행이라며 기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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