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구호뿐… 지속정책 아쉬워제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지난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걸쳐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와 금융세제 지원에 힘입어 활발하게 건축됐던 태양열주택이 83년 이후 단 한건의 융자실적도 없어 시살상 건축이 중단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에너지절약만 강조할게 아니라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다시 적극 나서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건설부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81년부터 국민주택기금에서 태양열주택 건축자금을 융자해왔으나 83년 이후 지금까지 9년간 융자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열주택에 대한 융자는 건축평수에 25만원을 곱한 뒤 3백50만원을 더한 금액으로 연리 10%에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이다. 건설부는 태양열주택 지원실적이 전무하자 융자제도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자부에 따르면 난방까지 할수 있는 태양열주택은 87년 30채가 건설된 것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으며 다만 태양열로 급탕만하는 부분적인 태양열 이용주택은 매년 2천여채가 보급되고 있다. 태양열 주택건설이 이처럼 부진해진 것은 그동안 석유값이 안정세를 보여 설치비용이 많이드는 태양열주택의 경제성이 떨어진 데다 기술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업용을 포함한 가정용 유류소비량은 지난 81년 2천4백74만 배럴로 전체 유류소비량의 13.7%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7천6백36만 배럴로 그 비중이 18%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배정근기자>배정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