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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섭취량 일인 앞질러/농촌경제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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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섭취량 일인 앞질러/농촌경제연 조사

입력
199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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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경우 하루 2백29칼로리/육류소비 1년새 10%나 늘어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영양섭취량이 일본사람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이 발표한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지난 90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에너지섭취량은 2천8백58㎉로 일본의 2천6백29㎉보다 2백29㎉가 많았다.

일본 사람들보다 약 8.7%를 더 먹은 셈이다.

그러나 에너지원별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쌀 등 곡물에서 전체 에너지의 64.4%를 얻었는데 반해 일본 사람들은 50.5%를 곡물에서 얻고있어 우리가 일본보다 잘 먹기 때문에 에너지섭취량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33.2g을 섭취한데 반해 일본은 44.9g으로 오히려 많았고 지방질도 일본이 82.9g으로 우리나라의 72.3g보다 많았다.

한편 지난 90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곡물소비량은 전년도에 비해 3.61% 줄어들어 87년부터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반면 육류소비는 9.36% 늘어났다. 특히 쇠고기가 22.49% 증가,육류소비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곡물중 밀가루 소비량도 89년에 비해 7.61%나 줄어들었는데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가루소비가 줄어든 것은 87년 이후 처음이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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