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내 공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바람에 이들 공장을 입주시키기 위해 조성된 공단이 놀고있다.26일 건설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내 이전촉진 지역과 제한정비 지역서 기존 공장의 증개축을 일부 허용하고 자연보존,개발유보지역에서 20개소 1만8천평에 소규모공단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수도권내 공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 이전 계획을 세웠던 기업들이 이전을 취소하는 사태를 빚고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장을 수용할 목적으로 조성,지난 5월 분양된 아산공단은 분양신청을 한 8개 업체중 현재 2개 업체밖에 계약을 하지 않는 등 분양실적이 극히 저조한 상태라는 것.
2백20만평의 아산공단은 지난해 12월 1차 분양을 했으나 14개 업체가 82만평을 신청하는데 그쳐 분양가를 10% 내리는 등 분양조건을 개선,지난 5월 개분양했는데 분양신청이 8개 업체 74만평으로 오히려 1차보다 줄었으며 그나마 현재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2개뿐이다. 건설부 관계자는 분양이 저조한 원인은 자금사정과 부동산경기 침체 탓도 있지만 수도권내 공장 행위규제가 완화되면서 업체들이 이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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