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등 악화된 경영여건 탈출”국내 중소기업들이 인건비 상승 등 급격히 악화된 경영여건을 견디지 못하고 대거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25일 상공부와 무협에 따르면 85년이후 연도별로 평균 70여건에 불과하던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88년에 접어들면서 크게 늘기 시작,89년 1백57건에서 지난해에는 7백36건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 사이 무려 7배를 넘는 중소기업의 해외탈출 러시는 고임금과 고금리 인력난 자금난 등 국내 경영여건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공부와 무협은 현재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 계획으로 미루어 오는 94년께까지 매년 1천여건의 해외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현재 국내 생산분의 7.2% 수준에 불과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생산비중은 오는 93년에 12.9%에 달하고 섬유 신발 완구 등 경공업제품의 해외 생산비중은 22%에 이를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업종은 섬유 완구 플라스틱 등 노동 집약상품의 제조업에 집중돼 있고 가장 많은 투자 대상지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중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건수는 1백12건이었고 중국 80,필리핀 45,말레이시아 33,태국 30건 등으로 동남아 중국지역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또 앞으로 해외로 나갈 중소기업들의 투자 희망지는 동남아가 40.4%로 가장 많았고 중국 37.8%,중남미 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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