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은,91년 가계자금 이용실태 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은,91년 가계자금 이용실태 조사

입력
1992.06.26 00:00
0 0

◎작년 도시가계 평균저축액 777만원/전년비 20% 늘어/소득 50% 저축가구도 22%/예금수단은 은행 51%·증권 4.7%/은행대출 79%가 주택관련 자금지난해 도시가계의 가구당 평균 저축액은 7백77만5천원이었고 부채는 2백43만3천원이었다. 지난해 가구당 저축액은 전년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전년증가율 9.5%보다는 많이 높아진 것인데 지난 85년의 28.2%를 고비로 약화됐던 저축 분위기가 과소비의 진정으로 되살아 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액에서 부채를 뺀 순저축액은 5백34만2천원이었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91년 가계금융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73개 도시의 3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금융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저축금액은 7백77만5천원이었다.

이를 직업별로 다시 분류하면 의사·변호사 등의 사유직업자 가구가 소득이 높은 만큼 저축도 많아 평균 1천88만원으로 최고였다. 다음은 자영업자 가구가 8백31만8천원으로 평균치를 웃돌았고 봉급생활자 가구는 7백45만5천원으로 평균치에 미달했다. 일용근로자 가구는 4백42만3천원으로 평균치의 57%수준에 불과했다.

가구별 저축수단은 은행예금이 51.0%로 저축액의 절반이상을 은행에 맡겨놓고 있다. 유가증권 투자는 전체저축액의 4.7%인 36만6천원으로 증시침체를 반영,전년보다 39.1%나 격감했다. 유가증권투자는 89년 가구당 80만2천원을 최고치로 2년연속 큰폭으로 줄었다.

저축을 하는 목적으로는 34.3%가 주택관련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가구당 평균은행대출액 1백31만8천원중 79.2%인 1백4만4천원이 주택관련자금 대출로 나타나 도시가계들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끌어다 쓰고 저축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구당 월소득 중에서 10%미만만 저축하는 가구는 전년보다 2.9%포인트가 줄어든 11.9%였고 50%이상을 저축하는 가구는 전년보다 2.7%포인트 늘어난 22.0%였다. 가구당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가계는 맞벌이 등 한가구에 소득자가 여러명인 경우로 분석됐다.

또 이미 소득수준이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계를 가입하는 주된 이유가 종전까지는 「저축목적」 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친목도모」가 저축목적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기준일이 종전의 6월30일에서 10월31일로 변경돼 증가율통계는 과거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과소비추세가 진정되고 저축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홍선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